미루고 미루던 출사를 드디어 떠나게 되었다.
사람들이 붐비는 벚꽃축제 개최지를 피해 대전 외곽지역으로 출사지를 정하였다.
출사지는 논산 명재 고택, 강경 포구 이 두 장소를 택하였다.
유성구청 앞 갑천로에서. 차키를 찾는 영재형을 기다리며...
논산 명재 고택 들어가는 주차장에서 부터 시골 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.
황토미장. 상당히 따뜻한 느낌과 친근함을 주는 집.
영재형 블로그를 통해서만 보던 명재고택을 찾고, 쉴 틈 없이 셔터를 눌렀다.
실재 명재고택에는 사람이 살고 있으며, 모든 항아리에는 장을 담그고 있다.
항아리 하나하나마다 섬세하게 세겨진 문양.
완벽한 날씨와 햇빛 덕분에 만족스런 사진이 많이 나온 듯 하다.
명재고택 담을 따라 한바퀴 둘러보던 중 재미있게 경사를 살린 이 곳.
나뭇가지가 보이지 않게 찍고싶었는데, 구도가 나오지 않았다. 아름답다.
부석사 무량수전을 공부하고 난 이후로 한옥의 곡선이 항상 눈에 들어온다.
강경 포구로 가는 길.
카메라를 산 이후 첫 출사.
여행을 다니면서 부수적으로 사진을 찍었지, 사진을 찍기위해 어디론가 떠난 것은 처음이다.
여러모로 생각 할 것도 많고 머릿속이 복잡한 시기에 복잡한 심경을 어느정도 정리 시켜 준 출사였다.
출사를 기획 해 준 영재형 감사합니다.